음악공감

 

 

 

감독 : John Carney

배우 : 글렌 한사드 (Glen Hansad, 그), 마르케타 이글로바 (Marketa Irglova, 그녀)

장르 : Drama / Romance
 

 

영화를 보고나서 오랜동안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

듣는 영화 ONCE

 

 

거리에서 꽃을 파는 체코의 여자가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남자와 만나면서 음악을 통해 감정적으로 서로를 키워가는 내용이다. 남자는 여자에게서 용기를 얻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한 앨범 작업을 함께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옥같은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별다른 극적인 장면도 갈등도 클라이맥스도 없고, 오히려 밋밋하다고 할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음악들과 어우러져 오래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John Carney) 감독과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더 플레임스의 리드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한사드(Glen Hansad),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마르게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영화로, 18살 차이였던 남녀 주인공은 영화가 만들어진 후 실제 연인이 되어 The Swell Season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다가 결별하였고 마르케타는 결혼하여 아이가 하나 있다고 한다. 

 

 

 

 

 

런던으로 떠나기 전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한 후 공항에서 짓는 남자의 미소, 그리고 남자가 보내준 피아노를 앞에 두고 창밖을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 나는 영화가 끝나고도 한동안 영화의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통속적인 드라마에 익숙한 아줌마답게 화끈하고 분명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영화에 얼마나 아쉬워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