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중


많은 관심 속에서 '매리는 외박중'이 드디어 시작되었숩니다.

첫 회가 나간 후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 속에 홀릭 강무결 의 1인이 되어보려 합니다.

만화가 원작이라 .. 물론 원작의 내용과 사뭇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한 번 살펴볼까도 했었으나 개인적으

로 내용을 모르고 볼 때가 더 기다려지고 재밌게 느껴지는 타입이라 과감히 유혹을 뿌리치고 그냥 드라마에 집중해보려 하고 있습

니다. 원작과 얼마나 비슷한지 혹은 어떤 내용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주겠지만 뭐,, 제 개인적인 선택은

드라마를 기대와 궁금증 속에 모두 보고 나서 그리고 원작을 보고 비교해보며 분명히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

허탈한 마음 같은 것을 다잡는 시간으로 삼는게 낫겠다는 것이니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회에서 시비거는 취객과 마주쳐서 "재수없다"라는 말 한마디에 강펀치를 날려버리는 무결이의 장면 쯤인가요..

정말 진심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몸짱이 대세인 요즘 남자들과 달리 아직은 순정만화 속의 야리야리한??

표현이 좀 우습지만.. 개인적으로 만화속의 캐릭터에 깊이 홀릭해 본 입장에서

그 순간 무결이는 진심 사람이 아닌 만화 주인공 그 자체였습니다. 장근석이 잘생긴 배우라는생각은 했었으나

어쩜 그리 완벽하게 만화 주인공의 비주얼을 갖추고 있는지.. 정말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빛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우리 위매리양.. 방영 전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샤방샤방한 근영양의 모습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특히나 1회에 술에 취해 볼이 발그레한 매리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는 현실감이 조금은 떨어지는 내용전개라던가 심하게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대사 등이

아직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당기는데 조금은 힘겨워 보입니다만 우리가 '매리는 외박중"을 손꼽아 기다린 그 이유가

바로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러블리한 무결이와 매리의 사랑이야기 때문 아닙니까..

시사나 정치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거나 아님 거창하게 삶의 이유라던가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 드라마를

기다리고 또 애청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가벼운 로맨틱물이 필요했던 만큼.. 가끔은 그 만화같은 비쥬얼과 실제로는 오글거려 주

고받기 힘든.. 멍멍..야옹.. 같은 대화들로 그냥 일상의 무거움을 잠깐은 날려버리고 상큼함을 느끼고 싶기 때문 아닐까요...

많은 비판들이 있는 드라마 일 수 도 있고 시청률이 높지 않은 드라마가 될 수도 있으며 혹은.. 장난스런 키스..에 비교되기도 합니

다만.. 물론 저는 그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장키의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보다는 매리 쪽이 낫지 않을까요...소설이든 영화

든 드라마든 시청자들이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지 않은 다소 가벼운 쪽이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

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 기본이 탄탄한 연기자들이 함께하는 만큼 '매리는 외박중'은 웰메이드가 될 수 없을지는 몰라

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소 부진한 출발이었다 해도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 수 있는 기대되는 드라마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매리는 외박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