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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슈퍼스타K가 인기리에 시즌 2까지 마쳤습니다.

케이블로서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이루어 내었으며 TOP10에 든 도전자들은 현재  음악챠트 상위랭킹을 휩쓸며
슈스케 신드롬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의 아류작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도  슈퍼스타K의 도전자들의 진지하고 진심어린 태도와 심사위원들의 성의있는 심사과정 공개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심사위원의 자질에 관한 논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승철씨의 무게감있고 타당성이 있는 독설이나 윤종신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많은 공감을이끌어 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공중파인 MBC에서 꼭 슈퍼스타K와 닮은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슈퍼스타K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멘토라는 새로운 형식을 부여하였는데 슈스케의 다양한 심사위원들 보다 막강한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이 멘토의 자질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으며 게다가 멘토들 간의 경쟁을 기본 구도로 하여 실제 오디션에 참가한 도전자들의 실력보다 멘토들의 영향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도 심히 걱정스럽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런 우려들 속에 이번주 위대한 탄생 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오디션이 열린다는 예고 후에 오늘 첫 오디션으로 일본에서의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오디션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3인의 멘토들은 걱정했던대로
마치 애초부터 역할을 배정받고 온 연예인이라는 느낌을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윤종신의 냉철한 평가와 독설을 대적 하기 위해 준비된 인물인 듯 했고 신승훈은 이승철을 김윤아는 엄정화를 재연한 결과만을 내놓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기대했던 신승훈씨..
심사도중 자신의 팬을 만나 심사에서 빠지겠다는 프로 답지 못한 모습은 참으로 절망적이었습니다.

슈스케 당시 심사위원의 심사평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습니다.
그를 의식한듯 이미 심사위원의 독설 등에 포커스가 많이 가있는 만큼 위대한 탄생의 중심은 참가자들에게 맞춰져있는 것이 아니라 예측적인 충격과 계획적인 반전이 얼마나 잘 그려질지를 기대(?)하게 하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전자 한사람 한사람의 떨림과 숨막히는 긴장감, 나도 모르게 처음본 누군가를 응원하고 함께 가슴졸이던
순수한 오디션으로 각본없는 드라마같은 진정한 휴머니즘을 이끌어내기에는 슈스케의 아성이 너무 무거웠던 걸까요..
모든게 너무 대중화된 오디션 드라마에서 감동을 위한 마지막 반전 카드 '원석'에 목숨거는 심사도 그런 이유일까요.


노래부르는 창법이 모창 같다거나 혹은 다른 가수들의 기교를 너무 많이 담고 있다며 탈락시킨 수많은 후보자들을 보며 노래를 처음 배우고 연습할때는 누구나 다른사람이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나름이며 다른사람의 노래색깔을 공부하고 따라 하면서 자기 색을 찾아가는 것이 순서이거늘 전혀 색다른 자기만의 목소리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지 심사 기준 조차 저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노래를 전혀 공부하지 않았거나 혹은 너무 프로여서 자기 목소리를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과연 그런 사람이 위대한 탄생이 원하는 원석이 될 수 있는걸까요??

슈스케 심사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 혹은 다른 가수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강조하였으나 결국 우승은 가장 기성가수 같이 노래를 부르는 허각에게 돌아갔습니다.
결국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은 목소리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감정 전달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린 것이고 다른 목소리를 많이 듣고 따라하고 연습 하다보면 자신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그래야 전달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하는 그저 일반적인 생각이 듭니다.

오디션의 첫번째 도전 미션은 우리나라 노래 부르기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자처하는 위대한 탄생이 발음조차 쉽지 않은 우리나라 노래를 굳이 부르라고 했다면, 아마 우리 나라 활동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겠죠?
그렇다하더라도 그런 미션을 통과한 도전자들에게는 최소한 재심사에서 만큼은 그들의 더 깊은 가능성을 보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이 가장 자신있는 노래를 부르게 한다던가 깊이있는 미션으로 그들의 기량을 충분히 점검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통과자가 등장했다고 CG까지 그려대며 열광하던 그들의 의미없는 선별과정도 얼마나 위대한 탄생이 성의없이 준비된 진행인지, 분위기 타기에 마음이 급한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40팀 가량 되는 본심사에서 딱 3팀만을 뽑게 된다면 미리 맘에 드는 몇 팀을 선발한 후 재심사가 있을 거라고 후보자들에게 알렸어야 했는데, 뽑다보니 중반부터 3팀이 다 나와버렸고 부랴부랴 긴급상황이라고 돌발 회의를 하고 그제서야 재심사를 생각하는 모습이 급박하기보다 민망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1차 통과 후 자기들 끼리 상의해서 다시 어떠한 미션도 없이 2차 발표를 할거였다면 애초에 바로바로 탈락자를 선발하지 말고 채점을 한 후 의견을 모아 최종 2팀, 혹은 3팀을 발표하는 형식이었어야지 옳은것은 아니었는지..
그런 진행 방식조차도 논의 하지 않았던걸까요?
과감하게 일치되지 않은 통과는 주지않겠다며 티켓한장을 포기하는 충격적인 엄중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장난하냐'라고 해버렸네요..

자꾸 굳이 비교하려 하지 않아도 편집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도 슈스케와 너무도 똑같은 설정이었고 그 편집이나 진행의 매끄러움은 모두 슈스케보다 못함에 내내 실망하였습니다.
아예 공중파 슈스케라고 슈스케를 따라하였음을 인정하고 슈스케보다 스케일이 크게 갔다면 어차피 이런 류의 프로그램이 대세이며 슈스케 역시 아메리칸아이돌을 그 모티브로 하였던 만큼, 그대로 슈스케의 확장판으로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단지 상금만 더 크게 하고 상품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더 인지도있는 심사위원을 내세우려 하며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위력을  한 수 보여주려는 아주 위선적인 태도가 씁슬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더 좋은 원석, 더 좋은 가수를 개발하려는 노력에 충실하기 보다는 보여주기만을
위한 방송으로 일관하는 듯 했구요.
당사자분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그들의 사연과 눈물짓는 것 하나하나가 슈스케의 재연 드라마를 보는 듯 식상하기까지 하였으며 초반부터 설정이 과하다는 생각이들만큼 인위적으로 다가온것도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슈스케의 탈락자들 각자의 애틋한 사연과 그들의 노력, 갈등을 지켜보며 누군가에게 지금도 기억되고 응원을 받는...
위대한 탄생의 도전자들 역시 우승이 아니더라도 그런 의미있는 탈락을 기대하진 않았을까요.

케이블 오디션 우승자로서  공중파에 섭외되는 것 조차 힘들만큼의 불이익을 받았다던 슈수케의 첫번째 주인공 서인국..
어느덧 슈스케가 공중파를 흔들만큼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성장하였고,
슈스케 두번째 주인공들이 지금은 음원차트 뿐 아니라 각종 cf까지 휩쓸고 있는, 아니 아홉시 뉴스에까지 대두되는 이례적인 상황,  평범한 우승자 허각만큼이나 모든게 드라마틱한 현실이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탄생이 mbc의 질투로 끝나버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TV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이경실씨과 조영남씨가 출연해 이혼이란 그들의 선택을 너무 희화한다 해서 문제가 많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혼은 개인적인 선택이나 그에 따른 피해가 당사자 둘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 사회는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같은 시간대 놀러와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김영옥씨가 출연해서 요즘 젊은사람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쓴소리를 하시더군요.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끝까지 참고 사는 것이 용기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순간엔가 "아.. 내가 잘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 말 또한 옳은 말이겠죠.
허나 김영옥씨 본인도 이혼에 대한 생각은 수도없이 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결혼한 사람들은 "이혼"이란 단어에 매우 민감합니다.
한 번 이상 생각했음에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라서 애초에 그런적이 없는 듯 행동하기도 하고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도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특히나 아이가 있다면 더욱 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사회에서는 인생을 잘못 산 부족한 사람이라 낙인이 찍혀 버립니다.
특히나 이경실씨 같은 연예인은 수치스러울 수 있는 사생활이 그대로 공개되어 버리는 바람에 그 자신에게 또 아이들에게 평생을 꼬리표처럼 이혼이란 단어가 따라다니게 되어 조금만 실수를 하게 되면 바로 싸잡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경실씨의 거리낌없는 이혼발언에 절대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얼마전 이응경씨 사건처럼 전 배우자에 대한 공격적인 멘트는 더더욱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에 대한 이경실씨의 태도는 분명 배우고 느낄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품어져야 하는 시기에 너무나 힘든 상황에 내몰려 아이를 방치하였고
더구나 아이를 볼 때마다 나쁜 기억이 떠올라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만 엄마의 마음...

그런 자신의 행동을, 또 아이의 상처를 알고는 있었으나 차마 입밖에 낼 수없었던 심정..
그리고 마지막 아이에게 자신이 잘못한 일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던 이경실씨의 행동까지...

많은 부모들이 알게 모르게 자식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설렁 인지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아이에게 인정한다는 사실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무릎까지 꿇고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행동을 하는 부모가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런 엄마의 진심 덕에 지금은 아이와 많이 사이가 가까워지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이경실씨의 이혼은 본받을 만한 행동도 절대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도 아닙니다.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는데 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고 상처를 입고 힘들게 결정을 하게 되는 절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떼로 싸잡아 비난하지 않아도 충분히 스스로도 작아지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상황에 굳이 그들을 비난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미래란 절대 모르는 것이기에 자신의 인생이 끝까지 아무런 시련없이 행복하리라 자신할 수도 없는
우리 처지에 말입니다.

비리로 군대입대를 회피하였거나 폭력, 혹은 음주운전 등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행동들은
그들이 공인이라 스스로 말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아픔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경실씨는 분명 그 아이들에게는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을 낮출 줄 아는 훌륭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TV 프로그램


상처받은 강아지 덕구..
유난히도 김국진씨를 너무나 잘따르고 마음을 주었지요.
처음엔 낯설어만 하던 그도 '덕구 때문에 한숨도 못잤다'며 작은 손짓하나 눈빛하나에  졸린 눈 가득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짧기만했던 날들이 지나고 헤어지는 날에도 유독 둘간의 서운함이 보는 제 마음을 동동 구르게하더군요.
먼저 입양을 결정한 이경규씨나 김성민씨보다  아마 모든면으로 김국진씨의 마음이 더 쉽진 않았을겁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나와 다른 생명, 그리고 며칠만의 정으로 평생의 가족이 되는 일이 어찌 그리 쉬웠겠습니까.
배변을 치우는 소소한 귀찮음부터 책임에 대한 커다란 두려움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요?
결국 선뜻 나서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덕구를 밀어 보내던 그의 복잡한 얼굴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눈물이 났습니다.
며칠뒤,
덕구가 입양이 취소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며 떨리는 김국진씨의 목소리는 바로 지켜보던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두손을 모으고 마치 영화의 해피엔딩을 기다리듯 김국진씨가 덕구에게 달려가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그때 마침 다시 입양을 신청한 사람이 나타났고,
멀리서 보이는 장난끼스런 그의 모습은 다름 아닌 바로 김국진씨였습니다.
가슴 한구석에서 주머니 난로를 삼켜버린듯 후끈함이 올라오더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김국진씨를 눈으로 쫓아가 만난 덕구는 제 마음만큼 김국진씨를 반겨주었고 저는 펑펑 울고야 말았습니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이제 동행의 길을 떠나는 둘의 모습에는 상처도 위로도 존재하지않았습니다.
그저 사랑스러운 한 가족의 모습뿐이었으니까요.
늘 상처내기로 웃음을 주는 방송 덕분에 내성적이고 아픔많은 그의 지나온 세월을 알아서인지..
왕년 누구보다 최고의 스타로서 또 한 남자로서 밝은 웃음뒤에 어쩐지  외로움이 가득차있다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덕구는 그의 상처를 함께해줄 가장 좋은 친구가 될수있을꺼란 생각이듭니다.
누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상처받은 우리가 함께하는 우리를 위해서 말입니다.
TV 프로그램


16일 우리 수영 선수들이 400m 계영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저는 박태환 선수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저는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경기를 보고 가라앉지않는 금메달 2관왕의 흥분을 뒤로한채 여자 역도경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번쩍 띄이도록 잠시후에 있을 "박태환 출전 남자 400m 계영경기"를 안내하는 자막 방송이 다시 한번 가슴을

뛰게 하기 시작할쯤...

"계영경기? 그거 우리 나라 네 명의 선수가 하는거 아닌가?"

문득 박태환출전이라는 거대한 노란색의 자막이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박지성 출전, 박찬호 선발출전 등을 알리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알수없는 어색함에 씁슬한 기분 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박태환 선수가 있어 전력에 도움이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저라고 왜 든든하지 않겠습니까마는,,

긴 시간 같이 땀흘리고 그런 선수들과 함께 이 순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의 마음 마저 생각이 나는것은 저의 오지랖이었

을까요..

힘든 예선을 거쳐 결승 까지 8명의 선수가 물살을 가르며 가쁜 호흡을 맞추어 왔을텐데 말입니다.

언젠가 사실.. 잘 기억나지않는 어떤 선수가 그런 인터뷰를 하더군요.

박태환 선수가 질투나기도 하지만 수영을 알리고 인정받게 해준것만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맞습니다.. 그건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관심 역시 박태환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확정짓고, 단상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선수들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주고 박수를 보내주는데 인색한

모습에..
 
박태환선수의 이름만이 크게 호명될때마다 괜한 제 마음이 경기를 지켜볼때보다 더 조마조마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앞으로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텐데 이 순간만이라도, 이 순간만을 기다린 저 선수들을 위해서

김용식(21. 한국체대), 배준모(21. 서울시청), 박선관(19. 한국체대)

한 사람 한 사람 저 혼자 이름을 불러가며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태환 선수 역시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를 외치며 응원을 보냅니다.

박태환 선수에게 보낼 박수를 아끼고 나누고자는게 아니니까요.

그 만큼의 박수를 애쓰고 수고하는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똑같이 보내주고 싶다는것도 제 욕심이고 건방짐일까요..


미숙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이 통했다면 추천 꾸~욱 ^^;
TV 프로그램
3사 수목 밤 10시에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 전쟁이 흥미롭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단연 대물이 앞서고는 있지만 30%를 넘어 독주하리라는 첫 예상을 깨고 도망자와 즐거운 나의 집에 고전하며

20% 중반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세 드라마 모두 나름 개성있고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어당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우선 대물의 경우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돋보였고 현시대상황을 반영하는 듯한 여러 상황들을 초반에 배치하여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어리버리한 서혜림의 모습과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제작진의

외압 교체설에 시달리며 초반의 시원한 사회비판적인 면을 많이 잃어버렸고 현재는 그냥 그런 정치드라마가 되어버린 느낌

입니다. 다행히도 하도야 검사역의 권상우가 기대보다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차인표 또한 고현정을 넘어서는 카리

스마로 드라마를 끌어가는 데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지만 우선 고현정의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살아나야 대물 역시 살아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직은 정치권에서 신참인 상황이라 서혜림 만의 역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커나가서 대물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고현정의 명품 연기도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음은 도망자 입니다. 초반 많은 해외씬으로 영화 이상의 비쥬얼을 보여주었으나 보이는 것 외에 깊은 스토리 연출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게 시청률을 잡는데 실패하면서 대물에 크게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 들어서면서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

하고 상대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국내 촬영 씬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도반장의 예

상 밖의 선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 집니다.


사실 요새 관심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바로 즐거운 나의 집 입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려고 하는

점이나 불륜을 소재로 한 점 등이 흔한 막장 드라마가 아닌가 하였습니다. 그러나 재방송을 본 후 단순한 불륜을 소재로 한 통속

드라마가 아니라 미스테리가 가미된 흥미로운 드라마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홍보를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했다면 지금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는 드라마가 되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드라마 속의 황신혜는 처음에는 어색해진 얼굴 때문에 드

라마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윤희가 보입니다. 김혜수는 완벽한 비쥬얼과

연기로 즐나집을 이끌어 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김혜수의 남편이며 황신혜와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신성우의 연기가 다소

색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드라마의 소재나 연출 자체가 충분히 재미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엔  KBS드라마가 수,목을 평정하는 형국이었으나 재미있는 드라마가 방송국 별로 모처럼 풍성한 수, 목 입니다.

본방에 재방에 수목 드라마 덕분에 일주일이 바빠지는 요즘입니다..^^ 재밌게 드라마도 시청하시고 제 글도 읽어주세요
~~


추천 부탁드립니다.^^
TV 프로그램


일요일 저녁을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TV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는 제일 먼저 '남자의 자격'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시청률 면에서는 어쩌면 1박2일에 못미칠지도 모르지만 세대가 다른, 그리고 다소 평범해 보이는 7남자들이

특별한 미션 안에서 벌이는 여러 행동들은 많이 웃게도 만들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해서 특히나 좋아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이번주에는 버려진 강아지들 돌보기 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미션이었습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경규씨 등 몇몇 사람들은 다소 편안하게 미션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나 강아지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혹은 싫어하는 듯 한 김국진씨나 김태원씨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미션이었을 것 입니다.

처음 덕구를 만난 김국진씨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당황하는 눈빛이 역력하였으나 곧 잘 해보려는 노력으로 덕구를 품에

안았고 그 품에서 덕구가 편안하게 잠이 든 모습에서 앞으로 둘의 애정관계가 많이 호전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특히나 다음주 예고에서 보여준.. 덕구가 계속 국진씨의 품을 파고드는 장면에서는 상처입은 강아지 덕구가 국진씨를 따르게

되는 참 따뜻한 장면이었으며 말로는 귀찮다 했지만 아마도 혼자 있는 국진씨에게 덕구 또한 큰 의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김태원 할머님도 깜돌이를 처음에는 무서워 하는 듯 했으나 집에 와서 깜돌이와 함께 하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물론 방송이니

그랬을 수도 있으나 내심 다들 따뜻한 사람들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 마지막에 마직막 반전이라는 예고가 나왔는데 아마도 7명의 멤버들 중 많은 멤버가 돌보던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내용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방송 초반에 나왔던 유기견의 실상에 관한 내용.. 구조되면 10일안에 입양되거나 안락사, 혹은 자연사 한다는 내용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단지 10일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리고 대부분의 개들이 죽음을 맞이 한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버려지는 생명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도 새삼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집에는 4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제 다들 나이가 많아서 13살, 12살, 8살 그리고 막내가 3살 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중간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또 아기를 갖게 되면서 많은 주변 분들이 강아지를 다른 곳에 보내라고 말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제 건강 등을 염려해서 하는 말이란건 알지만 강아지 또한 생명이고 

또 그 한마리 한마리를 입양할 때 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왔지 중간에 힘들다고 보낸다는 그런 어이없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근처에 친정집이 있어서 무슨 일이 생길 때는 맡겨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 더 편안하게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생명을 밖에다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늘 동물농장을 시청합니다. 가슴아픈 사연의 강아지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남자의 자격'처럼 많은 시청자가 보는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이런 유기견에 대한 실상도 보여주고 생명의 소중함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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