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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의 007에 버금가는 훈련소 입소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속사에서는 입소가 끝난 후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현역입대가 아닌 공익근무요원이고 나이도 많은 상태에서 입대하는 것이어서 화제가 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허나 오히려 비밀스런 입대로 강동원의 군입대는 더 큰 이슈화가 된 듯 합니다.

강동원은 습관성 어깨 탈골로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고 4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바로 공익요원으로 그 임무를 다하게 될 터입니다.

일반인에 비해 연예인들이나 고위층 자녀들이 공익판정을 월등히 많이 받음으로써 공익요원에 대해 다소 안좋은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엄연히 공익근무요원들도 대한의 남아로 정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므로 현역 장병들에 비해 크게 비하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익요원으로 판정받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비리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특히나 연예인이 공익으로 판정받은 경우 비판적인 시선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엠씨몽의 병역비리로 세상이 시끄러웠던 터라 더욱 강동원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우치나 얼마전 개봉한 초능력자에서도 멋진 액션연기를 선보인 상태에서 신체검사 4급 판정은 쉽게 수긍할 수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지만 강동원이 정당하게 신체검사를 받았고 그에 따라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을 받은 거라면 대중들에게 부끄럽다고 할 만한 일이 전혀 아닌 것입니다.

국방의 의무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제일 비중있게 생각하는 의무로써 성실하게 그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는 찬사가 또 비리등으로 의무를 피해가려 했던 많은 연예인들에게는 호된 질타가 이어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강동원이 신체건강한 대한의 남아로써 현역입대를 해서 군생활을 잘 하고 제대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공익요원으로 의무를 다하는 것 또한 그의 입장에서는 올바르고 정당한 선택이니까요.

대한민국에는 지금도 수많은 공익근무요원이 열심히 제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공익요원들 처럼 절대 부끄럽다 생각 말고 열심히 복무 잘 하고 다시 멋진 영화배우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짧은 머리로 멋지게 인사하는 강동원을 볼 수 있기를 바랬는데 아쉬운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TV 프로그램


16일 우리 수영 선수들이 400m 계영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저는 박태환 선수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저는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경기를 보고 가라앉지않는 금메달 2관왕의 흥분을 뒤로한채 여자 역도경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번쩍 띄이도록 잠시후에 있을 "박태환 출전 남자 400m 계영경기"를 안내하는 자막 방송이 다시 한번 가슴을

뛰게 하기 시작할쯤...

"계영경기? 그거 우리 나라 네 명의 선수가 하는거 아닌가?"

문득 박태환출전이라는 거대한 노란색의 자막이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박지성 출전, 박찬호 선발출전 등을 알리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알수없는 어색함에 씁슬한 기분 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박태환 선수가 있어 전력에 도움이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저라고 왜 든든하지 않겠습니까마는,,

긴 시간 같이 땀흘리고 그런 선수들과 함께 이 순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의 마음 마저 생각이 나는것은 저의 오지랖이었

을까요..

힘든 예선을 거쳐 결승 까지 8명의 선수가 물살을 가르며 가쁜 호흡을 맞추어 왔을텐데 말입니다.

언젠가 사실.. 잘 기억나지않는 어떤 선수가 그런 인터뷰를 하더군요.

박태환 선수가 질투나기도 하지만 수영을 알리고 인정받게 해준것만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맞습니다.. 그건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관심 역시 박태환 선수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확정짓고, 단상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선수들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주고 박수를 보내주는데 인색한

모습에..
 
박태환선수의 이름만이 크게 호명될때마다 괜한 제 마음이 경기를 지켜볼때보다 더 조마조마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앞으로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텐데 이 순간만이라도, 이 순간만을 기다린 저 선수들을 위해서

김용식(21. 한국체대), 배준모(21. 서울시청), 박선관(19. 한국체대)

한 사람 한 사람 저 혼자 이름을 불러가며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태환 선수 역시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를 외치며 응원을 보냅니다.

박태환 선수에게 보낼 박수를 아끼고 나누고자는게 아니니까요.

그 만큼의 박수를 애쓰고 수고하는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똑같이 보내주고 싶다는것도 제 욕심이고 건방짐일까요..


미숙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이 통했다면 추천 꾸~욱 ^^;
TV 프로그램
3사 수목 밤 10시에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 전쟁이 흥미롭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단연 대물이 앞서고는 있지만 30%를 넘어 독주하리라는 첫 예상을 깨고 도망자와 즐거운 나의 집에 고전하며

20% 중반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세 드라마 모두 나름 개성있고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어당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우선 대물의 경우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돋보였고 현시대상황을 반영하는 듯한 여러 상황들을 초반에 배치하여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어리버리한 서혜림의 모습과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제작진의

외압 교체설에 시달리며 초반의 시원한 사회비판적인 면을 많이 잃어버렸고 현재는 그냥 그런 정치드라마가 되어버린 느낌

입니다. 다행히도 하도야 검사역의 권상우가 기대보다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차인표 또한 고현정을 넘어서는 카리

스마로 드라마를 끌어가는 데 많은 힘을 보태주고 있지만 우선 고현정의 연기력과 카리스마가 살아나야 대물 역시 살아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직은 정치권에서 신참인 상황이라 서혜림 만의 역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커나가서 대물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고현정의 명품 연기도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음은 도망자 입니다. 초반 많은 해외씬으로 영화 이상의 비쥬얼을 보여주었으나 보이는 것 외에 깊은 스토리 연출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게 시청률을 잡는데 실패하면서 대물에 크게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 들어서면서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

하고 상대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국내 촬영 씬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도반장의 예

상 밖의 선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 집니다.


사실 요새 관심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바로 즐거운 나의 집 입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려고 하는

점이나 불륜을 소재로 한 점 등이 흔한 막장 드라마가 아닌가 하였습니다. 그러나 재방송을 본 후 단순한 불륜을 소재로 한 통속

드라마가 아니라 미스테리가 가미된 흥미로운 드라마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홍보를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했다면 지금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는 드라마가 되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드라마 속의 황신혜는 처음에는 어색해진 얼굴 때문에 드

라마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윤희가 보입니다. 김혜수는 완벽한 비쥬얼과

연기로 즐나집을 이끌어 가는 힘을 보여줍니다. 김혜수의 남편이며 황신혜와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신성우의 연기가 다소

색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드라마의 소재나 연출 자체가 충분히 재미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엔  KBS드라마가 수,목을 평정하는 형국이었으나 재미있는 드라마가 방송국 별로 모처럼 풍성한 수, 목 입니다.

본방에 재방에 수목 드라마 덕분에 일주일이 바빠지는 요즘입니다..^^ 재밌게 드라마도 시청하시고 제 글도 읽어주세요
~~


추천 부탁드립니다.^^
TV 프로그램


일요일 저녁을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TV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는 제일 먼저 '남자의 자격'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시청률 면에서는 어쩌면 1박2일에 못미칠지도 모르지만 세대가 다른, 그리고 다소 평범해 보이는 7남자들이

특별한 미션 안에서 벌이는 여러 행동들은 많이 웃게도 만들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해서 특히나 좋아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이번주에는 버려진 강아지들 돌보기 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미션이었습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경규씨 등 몇몇 사람들은 다소 편안하게 미션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나 강아지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혹은 싫어하는 듯 한 김국진씨나 김태원씨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미션이었을 것 입니다.

처음 덕구를 만난 김국진씨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당황하는 눈빛이 역력하였으나 곧 잘 해보려는 노력으로 덕구를 품에

안았고 그 품에서 덕구가 편안하게 잠이 든 모습에서 앞으로 둘의 애정관계가 많이 호전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특히나 다음주 예고에서 보여준.. 덕구가 계속 국진씨의 품을 파고드는 장면에서는 상처입은 강아지 덕구가 국진씨를 따르게

되는 참 따뜻한 장면이었으며 말로는 귀찮다 했지만 아마도 혼자 있는 국진씨에게 덕구 또한 큰 의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김태원 할머님도 깜돌이를 처음에는 무서워 하는 듯 했으나 집에 와서 깜돌이와 함께 하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물론 방송이니

그랬을 수도 있으나 내심 다들 따뜻한 사람들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방송 마지막에 마직막 반전이라는 예고가 나왔는데 아마도 7명의 멤버들 중 많은 멤버가 돌보던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내용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방송 초반에 나왔던 유기견의 실상에 관한 내용.. 구조되면 10일안에 입양되거나 안락사, 혹은 자연사 한다는 내용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단지 10일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리고 대부분의 개들이 죽음을 맞이 한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버려지는 생명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도 새삼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집에는 4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제 다들 나이가 많아서 13살, 12살, 8살 그리고 막내가 3살 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중간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또 아기를 갖게 되면서 많은 주변 분들이 강아지를 다른 곳에 보내라고 말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제 건강 등을 염려해서 하는 말이란건 알지만 강아지 또한 생명이고 

또 그 한마리 한마리를 입양할 때 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왔지 중간에 힘들다고 보낸다는 그런 어이없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근처에 친정집이 있어서 무슨 일이 생길 때는 맡겨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 더 편안하게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생명을 밖에다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늘 동물농장을 시청합니다. 가슴아픈 사연의 강아지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남자의 자격'처럼 많은 시청자가 보는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이런 유기견에 대한 실상도 보여주고 생명의 소중함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리는 외박중


많은 관심 속에서 '매리는 외박중'이 드디어 시작되었숩니다.

첫 회가 나간 후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 속에 홀릭 강무결 의 1인이 되어보려 합니다.

만화가 원작이라 .. 물론 원작의 내용과 사뭇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한 번 살펴볼까도 했었으나 개인적으

로 내용을 모르고 볼 때가 더 기다려지고 재밌게 느껴지는 타입이라 과감히 유혹을 뿌리치고 그냥 드라마에 집중해보려 하고 있습

니다. 원작과 얼마나 비슷한지 혹은 어떤 내용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주겠지만 뭐,, 제 개인적인 선택은

드라마를 기대와 궁금증 속에 모두 보고 나서 그리고 원작을 보고 비교해보며 분명히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

허탈한 마음 같은 것을 다잡는 시간으로 삼는게 낫겠다는 것이니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회에서 시비거는 취객과 마주쳐서 "재수없다"라는 말 한마디에 강펀치를 날려버리는 무결이의 장면 쯤인가요..

정말 진심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몸짱이 대세인 요즘 남자들과 달리 아직은 순정만화 속의 야리야리한??

표현이 좀 우습지만.. 개인적으로 만화속의 캐릭터에 깊이 홀릭해 본 입장에서

그 순간 무결이는 진심 사람이 아닌 만화 주인공 그 자체였습니다. 장근석이 잘생긴 배우라는생각은 했었으나

어쩜 그리 완벽하게 만화 주인공의 비주얼을 갖추고 있는지.. 정말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빛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우리 위매리양.. 방영 전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샤방샤방한 근영양의 모습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특히나 1회에 술에 취해 볼이 발그레한 매리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는 현실감이 조금은 떨어지는 내용전개라던가 심하게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대사 등이

아직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당기는데 조금은 힘겨워 보입니다만 우리가 '매리는 외박중"을 손꼽아 기다린 그 이유가

바로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러블리한 무결이와 매리의 사랑이야기 때문 아닙니까..

시사나 정치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거나 아님 거창하게 삶의 이유라던가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 드라마를

기다리고 또 애청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가벼운 로맨틱물이 필요했던 만큼.. 가끔은 그 만화같은 비쥬얼과 실제로는 오글거려 주

고받기 힘든.. 멍멍..야옹.. 같은 대화들로 그냥 일상의 무거움을 잠깐은 날려버리고 상큼함을 느끼고 싶기 때문 아닐까요...

많은 비판들이 있는 드라마 일 수 도 있고 시청률이 높지 않은 드라마가 될 수도 있으며 혹은.. 장난스런 키스..에 비교되기도 합니

다만.. 물론 저는 그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장키의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보다는 매리 쪽이 낫지 않을까요...소설이든 영화

든 드라마든 시청자들이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지 않은 다소 가벼운 쪽이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

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 기본이 탄탄한 연기자들이 함께하는 만큼 '매리는 외박중'은 웰메이드가 될 수 없을지는 몰라

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소 부진한 출발이었다 해도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 수 있는 기대되는 드라마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매리는 외박중' 화이팅!!!

드라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금물고기가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결론은... 완전 막장의 지존을 보여주는 최악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  심지어 아내의 유혹보다 더 심한  어처구니 없는

결말에 여지껏 애청해온 입장에서 참담함을 느꼈다.

사실.. 이런 결말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일말의 상식이란 선에서 작가가 마무리를 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역시 꽤나 좋은 시청률이 막장스토리에서 나온 만큼 끝까지 충실히 그 역할을 다해버렸다.

배신과 복수가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 모두 용서가 된다는 아주 유치하고도 일차원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황금물고기.

그러나 그런 주제를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면 최소한 문정호와 지민이의 결혼만큼은 아니 임신만큼은 막았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복수를 위해 전혀 사랑하지도 않는 문정호를 이용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과 예의는 갖고

있었고 게다가 자신의 뱃속 아이의 아버지인 상황에서 (설령 아이가 태어나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문정호의  사위와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처절한 배신의 태도를 보여주어야만 했나....

처음에는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지고지순한 문정호의 사랑에

그를 응원하게 되었고 이제와 뒤통수를 제대로 갈긴 한지민의 엿같은 태도에 기가 찰 노릇이다..

태영이는 그래도 스스로 아니 현진이에게도 진실한 사랑보다는 어느정도 조건에 의한 결혼이었음을 내보이며 자신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이라고 있었으나 내내 자기의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여준 한지민의 태도에는 뭐라 변명의 여지도

없다.

임신이란.. 아이란.. 둘 사이에 진정한 관계가 생겼음을 의미하며 지민이가 문정호의 아이를 가졌던 만큼 둘은 절대 예전의

남남이던 사이가 아니라 정말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 아이가 누군가? 바로 태영이의 현재

아내인 현진이의 동생이 되지 않는가.

이런 몰상식적인 드라마의 몰지각한 결말이 막장이라는 단순한 웃음코드로 시청률을 끌어모으고 있으니..

작가도 연출도 또 막장이라 흥분하면서 즐겨보는 시청자들도 반성의 여지가 있는 듯 하다.
미드에 빠지다

LOST.. 말이 필요없는 미드다.

무려 시즌6 까지 6년여를 달려오던 lost가 끝난지도 벌써 한참이다.

마지막회를 보고 나서 느꼈던 허탈함이 지금도 생생하다.

결말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에서 오는 허탈함도 있었지만 6년여를 공들였던 미드에 종지부를 찍는 일 자체가 아쉬움이요

허탈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LOST는 결말이 좀 뜬금없다 싶고 너무 많은 떡밥을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버려 무수한 매니아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던

미드이기도 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드나 일드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경로를 통해 다운받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그에 수많은 종류의 미드에 관한 소개글이 나오고 추천 미드만도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나는 로스트만한 재미와 몰입도를 줄 수 있는 미드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로스트의 매력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세심한 설정과 더불어 매회 마다 이어지는 떡밥의 향연이다.

로스트 갤에 가보면 에피소드가 하나 방영될 때마다 새로운 떡밥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얼마나 많이 쏟아지는지 알 수 있다.

처음 섬에서의 존재할 수 없는 곰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존로크의 기적적인 일.. 해치에서 입력해야만 했던 숫자들과

디아더스의 존재,. 시간과 공간 이동 등....

셀 수 없이 많은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 때마다 열광하곤 하였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미스터리 드라마에서 SF로 가다가 다시 선악의 대결구도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사후세계라니....

참 어려운 드라마인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미드들이 보다 말다를 반복하게 하거나 혹은 중간에 포기하고 말게 하는 것과는 달리

오직 로스트는 시즌 6까지 보는 내내 다음회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보고 나서는 갤에 가서 다시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같이 분석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물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LOST가 맘에 안든다면 어쩔수 없다.)

흔한 드라마와 달리 토론의 주제가 될 수 있는 LOST..



등장인물도 모두 매력있는데 특히 소이어... 개인적으로 애정하던 캐릭터이다.

처음에는 잭에 홀릭했으나 후에 너무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 갈아타게 되었다.

그리고 미드 3대XX라 불리는 케이트까지..

(케이트가 왜 3대XX에 들어가게 되는지는 보면 안다. 어딜가나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는 욕을 먹기 나름이다.)

그리고 최고의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던 존로크와 벤..

다소 철학적인 내용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독특한 드라마인 LOST..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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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추천 - 뱀파이어 다이어리  (0) 2010.11.26
매리는 외박중


작년 이맘쯤인가... SBS 에서 "미남이시네요"라는 드라마가 한참 방영중이었다..
그때 처음 장근석이란 배우의 존재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장근석은.. 허세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내내 나에게는 비호감 연예인 이었으며
재밌게 보았던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나의 우상 강마에 선생과 내내 대립구도로 나의 맘을 태웠던 
아주 얄미운 녀석이었던 거다.

그랬었는데... 황태경이랑 새로운 옷을 입고 내내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은 여리고 상처많은 모습으로
내맘에 쏙...들어와 버린거다.

IP TV를 신청하고 낭군이 출근하자마자 바로 티비 앞에 앉아서 내내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또 보고...
드라마 폐인이 뭔지를 제대로 경험하며 갤에 까페에... 드나드느라 정신없었던 기억이 난다..

두달간 집에서 쉬게 되었던 지난 가을.. 참 무료하고 의미없게만 느껴졌던 하루하루를 그 드라마 한 편으로 버틸 수 있었다.
아줌마 대열에 끼어 그렇게 연예인에 열광하게 되니 처음엔 한심하고 부끄러웠으나.. 나중에는 참 좋은 추억이다 싶다..
30이 넘어가고 결혼을 하고 뭔가에 열정을 쏟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상이라 그 적극적인 모습에 스스로도 놀랬던가 보다.

시즌2를 청원하고 DVD를 예약하고 내내 수요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던 장근석이란 배우가...
또다시 이 계절에.. 내 맘을 설레게 한다..
두근이커플이란 이름으로....



패밀리의 일상
아더스 홈이 오픈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신 우리 멍멍이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일상들을 여기 아더스홈에 옮겨놓을 예정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MBC뉴스데스크가 8시에 한다 해서 봤는데 기사에 반려견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강아지 뿐 아니라 고양이, 거북이 등.. 많은 애견동물들의 장례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반려동물이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나라도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가 많이 높아졌다 합니다..
장례비용을 위해 적금까지 붓고 있다던가.. 아이를 낳지 않고 애완동물에만 열중한다는 딩크펫족?? 에 관한 내용들은
혹..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의 약간은 비판적인 시선을 끌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서도 받기 힘든... 많은 위로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뉴스였습니다.
.


저도 집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에도 있듯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랍니다.
너무나 다정한 가족들과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이 아이들이 줄 수 있는 또다른 따뜻함에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곧 아이가 생길텐데.. 물론 절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여태껏 가족처럼 지내던 녀석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말을 들을땐..
너무나 서운합니다..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정말 반려동물로서 이 아이들을 데려왔고 끝까지 책임져야 겠다는 제 생각은 확고한데..
태어날 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다소 이기적인 마음에 또다른 생명들을 버리라니....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털손질도 자주 해서 위생적으로 키우면 오히려 태어날 아기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생명이 소중하듯이.. 다른 이의 생명도.. 또 인간이 아닌 또다른 생명들도 소중히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뉴스를 보고 쯧쯧..거리며 혀를 차실 많은 분들....
나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주는 존재에게 젊은 애들도 하나씩 다 갖고 다닌다는 명품백 하나 값도 안되는 장례비용이 너무 과하다 생각치 마시고... 그애들에게 받는 큰 따뜻함을 생각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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